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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도 절약 일기


짠순이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1년이 지났다.
아마 남들은 내가 구질구질하다고 느끼겠지만, 나는 나름대로 뿌듯한 한 해였다.
무엇보다 n잡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니 뭔가 미래가 밝다고 느껴졌다.

친구들과 다같이 놀 때 술을 안 마신다던가 음식을 추가로 시킬 때 배부르다는 핑계로 거절도 했다.
항상 여러명이서 만나기 때문에 나 하나 안 시킨다고 친구들이 추가로 못 시킨다거나 못 먹는 것은 아니다.
그냥 나를 제외하고 먹고, 나중에 정산할 때 각자 시킨만큼 더 낸다.

이상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혼자 노는 게 더 즐겁다. 남 눈치를 안 보고 혼자 카페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산책도 한다.
요즘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즐겁다.

나는 주로 돈을 책이나 웹툰을 구매한다거나 카페에 갈 때 쓴다.
사실 친구들과 만나면 돈을 써야하니까 혼자 시간을 보내려고 집에서 책읽고 웹툰을 본다.
요즘은 책도 만화도 질려서 고민이다. 할 게 없는 것 같다.

우울할 때 카페에 간다.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일부러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고 오거나,
너무 힘들었거나 고생한 날엔 꼭 카페에 들려서 좋아하는 음료를 사먹는다.
그럼 기분이 좋아진다.

내가 언제까지 짠순이로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. ㅎㅎ
일단 목표가 집을 산 다음부터는 조금 소비를 늘려볼까 생각중인데,
막상 집을 사면 돈이 들어갈 곳도 많고 대출금도 갚아야하니 아마 그때도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지는 못 할 것 같다.

30대에 집을 사서 은퇴하기 전까지는 대출금을 전부 갚고 싶다.
남들은 전부 아파트를 사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큰 돈은 벌 수 없을 것 같아서
사실상 아파트는 포기 상태고 ㅠㅠ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하나 사는 게 목표다.

아마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날테니 좋은 신축 오피스텔이 많이 생길 것 같다.
한 10년 뒤에 좋은 집에서 새출발 하는 게 목표다.
그때까지 절약하고 집에서 책만 읽고 홈트하고 그러고 살 것이다.

절약하는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~!
2022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부자되세요^^